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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늙으니까 남 눈치보게 돼…이혼 가장 후회한다"

조영남이 신세 한탄을 했다. 17일 방송된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 가요계의 이단아 조영남이 출연했다. 조영남은 등장부터 "여자친구가 몇 있다"는 특유의 너스레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달 데뷔 50주년 기념 앨범을 낸 조영남은 이날 방송에서 신곡 ‘삼팔광땡’을 소개했다.조영남은 "그 50주년이란 단어 때문에 작곡가와 무지하게 싸웠다. 마이클 잭슨이나 엘비스 프레슬리 같은 외국 가수들은 기념앨범 안 낸다. 우리나라만 꼭 이런 걸 내더라"며 앨범 제작 비화를 풀어놨다. 조영남은 자신의 대표곡 ‘물레방아 인생’을 ‘화투 그리다 쫄딱 망한 인생’이라고 즉석 개사해 부르기도 했다. 조영남은 “대작 사건 때 환불 요청이 물밀듯 몰려오더라. 내가 벌어놓은 돈 그때 다 날아갔다. 하지만 얻은 것도 있다.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 주변 사람들이 아군과 적군으로 갈렸고 딸이 무척 의지가 된다는 걸 알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늙으니까 남 눈치를 보게 된다. 지금도 눈치보고 있다. 딸이 방송에서 자기 얘기하는 것 싫어한다. 그래서 눈치가 보인다. 하지만 이것도 늙어가는 재미라고 본다. 쏠쏠하다”고 덧붙였다.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이혼한 것. 이혼하면서 애들 상처를 다독여주지 못한 점”이라고 짧고 굵은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1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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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나훈아 섭외 대작전…"꿩 대신 닭이라도"

'트로트 황제' 나훈아가 지난 7월 11년 만의 공백을 깨고 새 앨범을 발표했다. 보통의 가수라면 신곡 홍보를 위해 활발하게 움직일 텐데 나훈아는 다르다. 발매 한 달이 넘도록 작업공간 외에선 그를 만난 사람이 거의 없다. 노래만 냈을 뿐이지, 여전히 두문불출이다. 그러나 주변에선 활기가 넘친다. 22일 기준으로 네이버뮤직 50대 남녀 차트에선 나훈아 타이틀곡 '남자의 인생'이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방송가는 컴백설이 돌았을 때부터 섭외 물밑 전쟁이 일었다. 방송가 한 관계자는 "음악 예능 섭외는 기본이고 나훈아를 위한 특집 토크쇼·다큐멘터리까지 준비한다는 말도 있었다. 지상파·종합편성채널 등에서 적극적으로 섭외했는데 나훈아가 관심이 없어 무산됐다. 연락처를 아는 사람도 극히 일부라 그 무렵 작가들이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고 귀띔했다. 섭외는 불발됐지만 언급은 꾸준하다. 여동생 등 주변 인물 인터뷰부터 가정사를 재조명하기도 했다. 최근 KBS2 '불후의 명곡'에선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가 경연곡으로 나왔고, 일부 PD들은 인터뷰에서 "나훈아를 섭외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11월 3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시작되는 나훈아 콘서트는 티켓 오픈 전부터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티켓 유통사를 통해 이례적으로 '나훈아 티켓' 단독 홈페이지를 구성했다. 팬들이 대거 몰리는 해외 스타 내한, 아이돌 공연 등도 내부 사이트를 이용해 서버가 터지는 일이 다반사인데 나훈아는 전용 사이트를 마련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웃는 나훈아의 얼굴과 함께 '남자의 인생' 뮤직비디오를 만날 수 있다.일각에선 나훈아가 직접 지시한 사항이라는 말도 있다. 한 공연 관계자는 "어디서 예매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팬 연령층을 고려했다고 볼 수 있다. 동시에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나훈아의 완벽주의자 성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귀띔했다. 행사계에선 낙수효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역 행사를 다니는 한 관계자는 "노래교실마다 '남자의 인생'을 가르쳐 달라고 난리다. 원래 노래교실을 안 하는 문화센터에서도 이례적으로 '나훈아 노래 배우기' 수업을 일회성으로 열었다"고 말했다.나훈아 모창가수로 40년째 활동 중인 나운하(본명 박승창)는 "나에겐 그분을 대신하는 책임이 있다. 사람들이 라이브 무대를 보지 못하니 내가 찾아가서 불러 주는 거다. 요즘 반응이 좋아 내가 신곡을 내 히트된 것처럼 기쁘다. 지난 주말 신곡을 한 번 불렀는데 대단했다. '신곡 부르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에 함성이 터졌다"며 "'꿩 대신 닭'이라고 섭외도 늘었다. 나훈아 자체가 워낙 명품 브랜드라 지역마다 모창가수들이 새로 생겨나기도 한다"며 생생하게 현장 반응을 전했다.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8.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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